저는 지난 주에 미주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4일 동안 다섯 번의 삶공부 강의를 듣고, 다섯 번의 심포지움에 참석하여 다른 교회에서 어떤 지혜로 사역을 했는지를 듣고, 세 번의 조모임을 통해서는 제가 가지고 갔던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얻어오는 스케줄이었습니다. 수요일 오후는 나이아가라 폭포로 관광을 다녀오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경건의 삶을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지 꽤 오래 되기도 했고, 강사님도 바뀌고 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들었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그 중에 강사님이셨던 남인철 목사님이 하셨던 말씀이 마음에 많이 남았습니다. “내가 살아가면서 세 분의 목사님을 기억하며 삽니다. 냉철하게 결정해야 할 상황에서는 최영기 목사님을, 따뜻하게 안아주어야 할 상황에서는 김재정 목사님을, 추진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김인기 목사님을 생각해 봅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은연중에 남 목사님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갔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관계의 부분에서는 은퇴하신 김재정목사님의 목회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력이 저의 목회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지금도 목사님들의 기도방에 올려주시는 목회 글은 깊은 통찰을 주십니다. 원문 그대로 옮겨서 나누고 싶은데 이 자리가 좀 좁아서 간지로 나누어 드립니다. 잘 읽어보시고 그렇게 살아가볼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이번에 제가 출타해 있는 상황에서 새벽예배와 향수예배의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부재’하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더 큰 유익이 되었던 것과 같은 은혜가 우리 안에서도 일어날 수 있었기를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김재정 목사님)
세상에는 나와 똑 같은 사람이 없습니다. 성격과 생각등 모든것이 같은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다른 사람이 나와 같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 각각의 모습을 가지고 살아 가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것이 나쁜것이 아니고 좋은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것으로 인해 관계가 힘들어 지기도 하고 또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른것으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것은 다른것을 자신의 관점에서 보고 이해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 입니다.
사람의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또한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생각이나 삶의 방식은 쉽게 바뀌어 지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고치려고 하는것을 알게 되면 거부 반응을 가지게 됩니다. 고쳐지지 않는 것을 고치려고 할때에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부부 사이도 많은 경우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에게 없는 부분을 가진 사람에게 호감이 가고 끌리기 때문 입니다. 부부의 서로 다른것이 서로의 약점이나 부족을 채워줄수 있는 좋은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다른것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고 힘들어 질수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고치려고 하거나 바꾸려고 하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자신을 맞추기 보다는 상대방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것을 바꾸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부부 사이에서 서로 다른 것을 받아주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바꾸려고 하지 않고 상대방과 맞추면서 사는 것입니다.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통해서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럴때 다른것이 서로의 삶에 유익이 됩니다. 자녀들도 고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고치려고 할때 관계가 어려워 지거나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자녀들이 고쳐야 할 부분이 보이면 삶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족한 모습이 있을지라도 자녀들을 믿어주고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그럴때 자녀들이 자신의 부족을 깨닫게 되고 스스로 고치게 됩니다. 인간관계에서 나와 다른것을 고치려고 하거나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관계가 나빠 지거나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다른 성격과 기질 그리고 생각과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을 배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이 바뀝니다. 그러나 삶의 본성은 바뀌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예수님 믿기전의 옛 속성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죄의 속성이 있고 죄의 욕구에 지배를 받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영접 하였어도 여전히 죄에 이끌리고 악의 세력으로 인해 넘어지고 실패 합니다. 삶이 변한것 같은데 어느 순간에 옛 모습으로 돌아 오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지배를 받을때는 생각이나 삶이 바르게 되지만 예수님의 지배를 받지 않게 되면 다시 옛 모습으로 돌아 갑니다.
죄성을 가진 사람을 사람이 고칠수가 없고 변화 시킬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변화는 오직 예수님 안에서만 가능 합니다. 그래서 사역을 하면서 사람을 고치거나 변화 시키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사람을 변화 시키려고 할때 되지도 않고 도리어 실망을 하게 됩니다. 대신 예수님 안에서 삶을 살도록 돕는것 입니다. 말씀안에 살고 기도의 자리에 머물도록 돕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지배를 받을때 고치게 되고 변화된 새로운 모습으로 살게 됩니다.
한 사람을 고치고 변화 시키시는 분은 하나님 이십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살아 가도록 말씀과 기도로 돕고 기도와 사랑으로 격려하고 세워 주는것 입니다. 그럴때 한 사람의 삶이 고쳐지고 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