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교회는 교회에서 매주 섬겨야 하는 사역들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서 각 목장들이 섬겨왔습니다. 그래서 5주 동안을 사역하고 나면 6-7주를 쉬고 다시 5주를 사역하는 형태였지요. 이런 사역방식은 한 목장이 한 주에 여러 가지 사역을 한 번에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여러 목장이 함께 모여 한 번의 예배를 준비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큰 것과 동시에 여러 주를 연속으로 사역해야 한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다음 주일부터 목장주관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목장주관 예배란 한 목장이 주관해서 예배 전체를 준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안내위원과 헌금위원을 한 목장에서 섬기고, 예배를 마치고 나면 식사를 놀이터에서 함으로 그 주 전체의 예배와 예배 후의 섬김까지를 그 목장이 주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목장이 한 주 전체의 예배를 준비하게 되면 교회는 예배 중에 그 목장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목장이 섬기는 선교사님과 VIP들, 그리고 그 목장의 가장 긴급한 기도제목들을 위해서 섬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목장주관예배를 드리는 목장이 친교를 함께 담당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주일의 예배와 친교를 각각 섬기는 두 개의 목장이 사역하게 되는 셈입니다. 친교를 담당하는 목장은 1부 예배 간식을 준비해서 1부예배를 함께 드립니다. 그런 후에 12시부터 교회에 와서 음식 준비와 배식, 그리고 식사 후에 설거지와 친교실 정리를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지요.
한 목장이 주관하는 예배를 드리게 되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교회가 각 목장들의 상황과 기도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목장의 상황 뿐 아니라, 다른 목장의 상황과 기도를 알게 됨으로 서로가 좀 더 긴밀해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다른 목장의 상황들을 앎으로 인해서 우리 목장을 좀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둘째는, 목장 식구들이 예배를 바라보는 눈이 더 깊어질 것입니다. 예배의 한 부분을 맡아서 잠깐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예배를 함께 섬기는 일로 바뀌기 때문에, 각 목장이 주관하는 예배 속에서, 전 교인의 기도를 받는 시간 속에서 그 예배에 대한 주인의식이 더 깊게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셋째는, 사역이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여러 주를 계속해서 섬겨야 하는 상황에서 한 주의 사역이 끝나면 세 달이 지난 후에 다시 목장주관예배가 돌아오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섬김의 일이 훨씬 간단해지게 됩니다.
넷째는, 목장을 하고 있지만 현재는 예배를 섬기는 사역의 자리에는 정기적으로 들어오지 않는 싱글 목장과 브라질 목장도 목장주관예배를 함으로 사역의 자리로 들어올 수 있고, 또 그 목장들을 알고 기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예배를 주관하는 목장과 친교를 담당하는 목장이 한 주일을 완전히 섬기게 될 수 있게 하려면 한 가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친교팀 간사님의 지휘를 받아서 식사를 하는 테이블을 놓고 치우는 일을 담당해줄 형제들이 필요합니다.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치우는 일은 자매들이 하기에는 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역을 담당할 형제들 몇 사람이 필요합니다. 2부 예배 시작 전에 30분 정도 일찍 와서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식사가 끝나고 나면 치우는 일을 담당해야 합니다. 지금은 친교팀 간사님이신 이승주 목자님과 함께 메콩 목장의 권도형 형제님이 테이블을 놓는 것을 매주 담당하고 계시고, 끝나고 나면 형제들이 함께 치우고 있습니다. 특히 두 분의 섬김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매주 이 일을 감당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이 사역을 담당해주실 형제님들은 이승주 목자님께 자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