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우리교회가 함께 힘을 합해서 치렀던 이취임식은 제게 큰 울림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먼저는 담임목사님의 이임이 이처럼 아름답게 축복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놀라웠습니다. 교회가 어려워지고 흔들리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담임목사님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데, 흔들림이 아니라 기쁨으로, 그리고 앞으로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찬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교회가 참 성숙되어 있는 좋은 교회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제 마음을 채워서 대단히 뿌듯했습니다.
석정일 목사님, 서은영 사모님!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일하셨던 시온영락교회에서의 사역의 열매가 여기까지 자랐습니다. 앞으로 다운교회의 사역에서도 하나님이 더 크게 은혜로 채우시기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제가 시온영락교회의 목사가 되면서 두 가지를 약속했습니다. 첫째는, 우리교회가 영혼구원과 제자양육하는 교회에서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는, 주님이 담임목사님이심을 잊지 않는 섬김의 리더십을 갖추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게는 이 두 가지 일이 주님의 길임이 너무 확실함에 감사드립니다. 이 두 가지를 생각하면 부담이나 두려움보다 이 일로 인해서 우리 공동체에 나타날 하나님의 일이 더 기대가 되어서 참 좋습니다. 또한, 이 길을 혼자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저와 평생 발맞출 현재와 미래의 목자목녀님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미국 산호세라는 땅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주님의 영광스러운 교회를 함께 만들어갈 우리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좀 쑥스럽지만 여기서 시작해보려 합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