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5년 만에 공동의회를 하게 됩니다. 예결산을 위한 제직회와 공동의회는 1년에 한 번씩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을 비롯한 여러 사정들로 인해 지금껏 공동의회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깊이 용서를 구합니다. 우리 교회의 회계연도는 12월 1일~11월 30일 까지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12월 중에는 제직회와 공동의회를 통해서 교회의 한 해의 결산과 내년의 예산을 아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회의 제직들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서리집사)만 들어오는 제직회와는 달리 공동의회는 세례를 받은 18세 이상의 모든 식구들이 같이 들어올 수 있는 자리입니다. 세례를 받지 않으신 분들도 들어오셔서 참관하시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공동의회에는 제직회에서 통과된 안건만 다루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예결산 부분만 다루게 되지요. 올해도 그렇게 될 예정입니다. 지난 번 제직회에서 통과된 부분을 오늘 알리고, 우리 식구들 모두에게 동의하시는지를 묻고 결정하는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지난 제직회를 거쳐 오늘 공동의회에 이르는 회의에서 우리가 무엇을 다룰 것인지에 대해서 먼저 잠시 말씀드리려 합니다.
1. 지난 제직회에서는 지난 5년간 교회의 재정이 문제없이 사용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감사를 통해서 재정부의 장부와 은행 Account를 대조해본 결과 2019년부터 2023년 까지 결산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특별히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는 각 항목별로 살펴보았고, 그 항목별 지출의 총합과 은행 계좌의 액수가 동일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오늘 여러분에게 보고할 것입니다.
2. 지난 제직회에서는 “예산이 잡혀 있으므로 쓰겠다는 분위가 아니어서 감사하고, 이런 분위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예산은 넉넉하게 잡아 예산 때문에 사역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하고, 지출은 교회의 수입 형편을 살펴서 신중하게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조건 하에서 올해의 예산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부분을 여러분에게 보고하고, 2024년의 예산안을 확정지을 것입니다.
3. 지난 제직회에서는 여러모로 재정부의 일을 더해주었던 ‘지정헌금’ 의 부분을 “목장 선교헌금”을 제외하고는 항목을 없애기로 의결했습니다. 각 부서의 사역을 충분히 하실 수 있도록 예산에서 반영하고, 지금껏 ‘지정헌금’으로 드리셨던 부분은 일반 헌금 (주정헌금이나 감사헌금)의 형태로 하실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은 좀 더 자세하게 공동의회에서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공동의회는 예배가 끝난 후 식사를 하기 전에 먼저 진행하려고 합니다. 오후 4시부터 Hispanic 교회가 본당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회의를 끝내고 식사를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좀 불편하시더라도 예배 후에 자리를 떠나지 마시고 공동의회에 참석하신 후 다같이 식사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예배가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와 도전이 있는 시간이기를... 공동의회를 통해서 올해 함께 교회를 세워가는 주춧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