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가 희민이와 함께 한국을 방문중입니다. 지난 화요일(6월 14일) 출국을 했고, 6월 28일 화요일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불과 2주전에 희민이 졸업을 전후해서 여러 날 교회를 비운터라 성도님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아 컸지만 부득이하게 한국으로 나갔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제 아내의 오빠가, 간경화가 말기까지 진행이 되어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제 아내의 간을 줄 수 있는 지 기본적인 검사를 받기위해서 출국했습니다. 이미 검사를 마쳤고, 병원으로부터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빠가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앞으로 5개월 동안 술을 완전히 끊고 간 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준비하면, 년 말에 다시 나가서 수술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알콜 중독으로 인한 간이식은 비용은 많이 드는데 반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로 오빠가 술을 이기고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도록 기도해 주시고, 거기다 간 이식 수술 없이 건강도 회복되는 표적도 주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간 이식 수술이 가능한 시기가 년 말이기 때문에 교회 이사를 마치고 나가도 되는데 이번에 나간 것은 희민이의 한국 방문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 입니다. 희민이가 졸업 후 즉시 출근을 해도 되었지만, 직장 생활을 시작 한 후로는 한국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께 여유를 가지고 인사를 드릴 기회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출근 날짜를 늦추고 먼저 한국 방문 일정을 잡았습니다.
희민이가 유치원 다닐 때 한국을 떠나 15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한국 지리도 전혀 모르고, 한국말도 많이 서툴러져서 아무래도 엄마가 동행하는 것이 본인의 마음도 한결 편할 것이고, 제 마음 또한 그렇습니다. 그리고 결혼해서 자기가정을 이루기 전에 엄마와 아들이 함께 여행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참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무엇보다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5계명은 하나님께서 축복의 약속을 더하여 주신 첫 계명인데, 제 아내도 희민이도 하나님의 축복의 길에 서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하게 됩니다.
이민자로서는 쉽게 누릴 수 있는 복이 아닌 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온영락가족 여러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우리 시온영락가족의 가정 가정마다 저희 가정이 누리는 이와 같은 복이 풍성하게 임하게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