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일은 부활주일입니다.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이 행복한 날 우리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세례식과 분가식, 그리고 목자 임명식입니다. 오랜만에 행해지는 일들이라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세례를 받게 되는 분들을 위해서는 다음 주에 축복하며 목회편지를 쓸 예정입니다. 오늘은 분가식과 목자 임명식에 대해 나누어 보려 합니다.
분가식, 임명식은 파송식과 같습니다. ‘가라’고 명하신 주님의 명령을 따라 세상의 접촉점을 향해 새롭게 떠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상으로 가는 목장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다음 주일에는 구명자 목자님과 김인태/서영 목자목녀님, 이렇게 두 가정의 목자들이 세워집니다. 앞으로의 목자로서의 삶과 사역이 어떻게 진행되어 나갈지 알 수 없지만, 이 출발점을 마음껏 축복하고 싶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헌신의 자리에 기꺼이 무릎을 꿇었기 때문입니다.
목자로 임명받는 분들을 바라보면, 앞으로 그 분들의 섬김의 자리를 떠올려보게 됩니다. 섬김과 헌신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기에 마음이 울컥하기도 합니다.
목자서약서의 아래 부분에는 세워지는 목자님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겠다는 담임목사의 서약도 함께 포함됩니다. 저는 기도와 정기적인 면담을 통해 목회의 지혜와 힘을 얻도록 돕겠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우리 모든 식구들이 현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목장으로 모이기 때문에 감사하고 행복했던, 웃음짓고 눈물짓던 일을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가족이 되어가는 우리의 목장생활이 행복하기에, 새롭게 목장을 시작하는 목자님들을 한껏 축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우리 식구들 모두가 행복한 목장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에 새로 분가해 가는 목원들에게, 목장의 식구로 서 있는 우리 모두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해봅니다.
자리를 지킵시다 – 꾸준한 것이 목자목녀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VIP를 챙깁시다 – 먼저 말 걸고 안내하고 연락합시다.
나눔을 잘합시다 – 말씀 적용 꼭 하고, 기도제목 구체적으로 내고, 감정을 진솔하게 나눕시다.
표현을 잘합시다 - 인정과 격려와 칭찬은 비록 작다고 해도 목자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기도를 잘합시다 – 기도는 기적의 통로가 됩니다. 목장식구들을 위해, 교회를 위해 자신의 기도 자리를 꼭 가집시다.
물질로도 헌신합시다 –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습니다. 한 주일간의 감사로 드리는 주일 예배의 헌금과 목장선교헌금에 꼭 동참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