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곽웅 목사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은총과 은혜가 너무나 크고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따뜻함과 평안이 집회 기간 내내 흐르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이 일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를 질문하면서 돌을 캐지 않고 금을 캐는 행복한 인생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한걸음 더 나가 “이 상황 속에서 나는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답게 응답할 수 있겠는가?”를 질문하면서 나의 행복을 넘어서,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며 영혼을 구원하는 기회로까지 만들어 갈 줄 아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교회에 부흥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 교회가 외부에 상당히 좋은 교회로 알려져 있다는 느낌을 가지실 것 같습니다. 때때로 저에게는 실제 우리 교회 모습보다 더 소문이 잘 나 있는 것 같아 부담스러운 느낌까지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가정교회 네트워크 안에서 우리교회는 굉장히 소문이 잘 나 있는 교회입니다. 아마도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2015년 봄에 우리가 섬겼던 가정교회 컨퍼런스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어린아이들까지 포함한 숫자보다 더 많은 160명의 목사님, 사모님, 선교사님들을 정말 탁월하게 섬겨낸 컨퍼런스였습니다. 거기다 이어서 국제 가정교회 사역원 이사회까지 섬겼으니 스스로 생각해도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작년 이은진 목사님이 우리 교회 집회를 섬기고 난 후에 사례비 전액을 도로 헌금하고 가신 재정으로 밴쿠버 지역에 계시는 열 분의 목사님들의 컨퍼런스 참가비를 우리교회가 부담한 일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내용을 보면 이은진 목사님께서 부담하신 것이고, 우리 교회는 그저 통로가 된 것 뿐인데 너무나 큰 칭찬과 감사의 인사를 받아서 미안하고도 감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부흥회 강사로 섬겨주신 곽웅 목사님께서도 똑 같이 사례비 전액을 토론토 지역의 목사님들을 섬길 수 있도록 전액 헌금을 하고 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꼭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여러 주의 종들에게 곽웅 목사님과 우리 교회를 통로로 해서 공급하실 은혜를 생각하니 제 마음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 자신을 살펴보아도, 이렇게 강사비를 도로 헌금할 수 있는 것이 꼭 다른 목사님들보다 더 훌륭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우리 각자의 형편과 상황이 다르기 마련인데, 하나님께서 교회나 혹은 다른 통로를 통해서 충분히 공급을 해 주실 때는 기쁜 마음으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는 다양한 일들이 펼쳐지고 다양한 사연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분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긴급한 공급의 통로로 강사료를 사용하실 때도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에 오시면 강사님들이 다른 교회에 비해서보다 더 많은 수고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교회는 교회 규모에 비해서 강사사례를 조금 넉넉하게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강사님께서 이렇게 도로 헌금을 하실 때에는 물론 우리교회의 수입재정으로 삼아도 됩니다. 그러나 강사님들께 넉넉하게 사례하기를 힘쓰고, 또 도로 헌금하시는 경우도 우리 교회를 위해서가 아니라 형제교회를 위해서 지출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 교회에 더 큰 재정의 축복이 흐르기를 기대하고 바라기 때문입니다.
인색한 사람과 공짜 좋아하는 사람이나 공동체 치고 재정의 축복이 잘 흐르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재정의 축복에 대한 하나님의 법은 베풀고 나누고 섬길 때, 통로가 되어질 때 더 풍성하고 넉넉하게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남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에게 주실 것이니, 되를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서, 너희 품에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도로 되어서 주실 것이다.(눅6:38)"
저와 여러분의 가정 가정마다 하나님께서 재정의 축복을 넘치게 주셔서 더 좋은 축복의 통로가 되어지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 교회도 더 기쁘게 재정적으로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늘 풍성하게 공급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