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목장이 하나 생겨나면 우리의 선교에 대한 꿈이 한 발 더 나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시온영락교회는 미얀마라는 땅에 우리의 꿈의 씨앗을 하나 심습니다. 이 곳에서 의료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며 우리 교회에 오늘 새롭게 세워지는 미얀마 목장을 통해서 저희와 교제하게 되실 장철호/한혜경 선교사님을 소개합니다.
장철호 선교사님은 현재 미얀마에서 베데스다 클리닉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선교사님은 1986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91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대학병원에 몸담기도 했고, 개원의 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가난한 이웃에게 희망의 빛을 비춰야 한다는 의료선교의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배우자와 함께 2006년 중국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임시 체류 탈북자를 위한 무료진료·단동 농촌마을 한족 방문진료·단동시 도시빈민을 위한 진료 활동을 펼쳤습니다.
2013년에는 미얀마 양곤에서 지구촌 이웃의 아픔을 전문 수술을 통해 돕는 지아이씨(Global Image Care, GIC)의 코디이자 지부장을 맡아 현재까지 15차례에 걸쳐 400여명의 구순구개열 무료수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증 화상·선청성 심장병·항문 폐쇄 등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한국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초청수술을 주선하기도 하십니다.
서울대학교 기독교 동문회를 비롯한 선교모임 등의 지원을 받아 2016년 미얀마 양곤 외곽에 자리한 빈민지역 흘라잉따야에 자선병원 베데스다클리닉을 세워서 사역하고 계십니다.
사모님이신 한혜경 선교사님은 통역 NGO인 BBB코리아와 함께 양곤 KB한국어학당을 설립, 학당장을 맡아 미얀마 청년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8년 1월에는 이태석 봉사상의 7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후 자기 선교의 철학을 다음과 같이 얘기하셨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어려운 이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물을 주고 입을 옷을 나누며 병들었을 때 돌봐주는 일이 긍휼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긍휼이란 단순히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아니라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그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시온영락교회의 선교지로, 또 한식구로 함께 하시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구순구개열 무료수술 후 환자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