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 교회의 설교단에 누군가를 쉽게 세우지를 못합니다. 제가 알고 확인한 분이 아니면 어떤 말씀을 하실지 겁이 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제가 출타하지 않고 교회에 있을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일에는 제가 아니라 한국의 안양에 있는 ‘은광교회’에서 사역하시는 조근호 목사님께서 설교해 주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기대가 많이 됩니다. 왜냐하면 제가 많이 신뢰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은 이번 주간에 있는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오십니다. 오신 길에 설교를 부탁드린 것이지요. 목사님을 잠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통적인 장로교 집안에서 모태신앙인으로 태어나 총신대학과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목사 안수 받자마자 교회를 개척해 15년 동안을 전통적인 교회 목회자로 헌신해 왔습니다.
성실과 열심으로 목회하면 되리라"는 열정으로 목회하다 즐거움도 있었지만 혼자 다 하려다가 질병(탈진)으로 5년 동안 질병의 터널 그 수면 아래에서 허덕거리다가 2000년 밀레니엄시대가 열리던 무렵에 가정교회를 만나 3년 준비하고, 2003년 10월에 가정교회 시대에 발을 딛었습니다. 이제 가정교회는 제 목회의 철학입니다. 그러나 아직 잡은 줄로 여기지 않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달려 갈 뿐입니다."
지난 주에는 제가 2부예배 뿐 아니라 1부예배 설교와 더불어 목자목녀 간담회를 부탁드렸습니다. 그 문의에 대한 목사님의 응답이 이랬습니다.
“일단은 두 번 설교 가능합니다. 목자목녀간담회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저희 부부와 같이 움직이는 목사님과 저녁에(몇시인지는 모르나) 우리를 섬겨주시는 목사님 사모님의 합창 발표회에 가기로 약속했는데, 저희 부부는 가정교회에 우선순위를 두겠습니다.”
다음 주에 일어날 모든 일이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예배와 간담회를 통해서 부어주실 은혜가 소망이 되구요. 한 주 기도로 준비하여서 함께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