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되어서 선교를 한 번 생각해봅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양육하는 교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걸어가는 시온영락교회는 영혼구원의 최전선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선교에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선교는 두 가지의 통로로 일어납니다.
첫 통로는 각 목장이 섬기는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각 목장은 선교지를 자기 목장의 이름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장이 모일 때마다 기도하고, 때를 따라 선교사님과 그 사역을 위해서 헌금을 합니다. 교회에서는 각 목장에서 드려지는 선교헌금을 모았다가 3개월마다 그 헌금에 매월 $50 한도 내에서 100%를 더해서 목장으로 돌려드립니다. 그러면 목장에서 선교사님들께 헌금을 보내드리게 되지요. 하지만 실은 헌금보다 더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 매번 목장시간마다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드리는 일입니다. 선교지는 영적전쟁의 최전선이기 때문에, 우리의 기도가 그 분들에게 얼마나 큰 무기가 되는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각 목장은 선교사님들과의 정기적인 연락을 통해서 그 분들의 사역이 어떠한지, 또 어떤 기도제목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 목장의 기도제목을 선교사님들께 알려드려 서로를 위해 중보하는 관계가 되어가면 훨씬 더 좋겠지요.
두 번째 통로는 여름에 있는 단기선교를 통해서 선교의 실제를 맛보게 됩니다. 올해 우리교회에서는 세 군데로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아리조나에서 나바호 인디언 선교를 하시는 이남종/이선희 선교사님, 멕시코의 현지교회들을 섬기며 Youth 자녀들을 위한 사역에 집중하시는 Paul Suh 선교사님, 엔세나다 지역에서 지역 빈민/교육선교에 집중하시는 안요섭/정아매 선교사님. 이 분들을 섬기기 위해 총 45명의 식구들이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 여름의 단기선교를 통해서 선교지의 현실과 그 분들을 돕는 즐거움과 또, 하나님의 복음이 확장되는 역사를 보고 돌아왔습니다. 이 단기선교를 위해서 교회에서는 힘을 다해서 천국장터로 섬겨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헌금된 재정으로 올해 단기선교를 기쁨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교회의 선교를 위해 생각하며 제가 꾸는 꿈은 이 두 가지가 따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입니다. 각 목장에서 함께 꿈을 꾸고 마음을 모으며 기도해보고, 휴가의 기간을 맞추어서 목장의 선교지로 한 번씩 다녀오는 것입니다. 한 목장만 가기에는 너무 아까우니까 교회 전체에 그런 내용을 알리고 함께 하실 분들을 모집해서 함께 가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에서는 선교 박람회도 함께 준비해보고, 각 선교지를 향해서 가는 분들은 함께 모여서 훈련도 같이 하면서 교제해보고... 그래서 선교가 단지 여름에 한 번만 바짝 힘을 모아서 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일상이 되어가는 교회가 되어가 보고 싶습니다.
“선교가 일상이 되는 교회”의 첫 걸음으로 10월에 천국장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6월보다 훨씬 가볍게 갈 것입니다. 이 천국장터의 의미는 무엇인지, 이 곳에서는 어떤 일들을 준비하고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천국장터를 즐기면 되는지는 다음 주 목회편지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천국장터니까 더 행복하게 하십시다. 준비하면서, 끝난 후에 우리 공동체가 더 가까워지고 더 행복해졌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