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서 특히 믿음이 자라는데 있어서 예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게 큽니다. 믿음이 자라는 분들은 대부분 예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예배에서 은혜를 받고 있는 분들입니다. 거꾸로, 믿음이 뒷걸음질치는 분들은 예배를 가볍게 알고 예배에 은혜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믿음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예배가 은혜로운 것인지, 아니면 예배가 은혜롭기 때문에 믿음이 성장하는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답하는 것은 힘이 듭니다. 그러나 예배와 믿음이 자라는 것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예배에서 은혜를 받느냐 못 받느냐는 예배 자체에도 달려있지만 예배드리는 본인에게 달린 경우도 많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맹송맹송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이 별로 은혜받지 못하는 예배에서도 크게 은혜를 받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배에서 은혜를 받으려면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배 순서의 의미와 흐름을 알고 있으면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교회의 예배는 광고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의 부름”으로 시작합니다. 광고시간은 우리가 공동체로서 함께 예배드리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예배의 부름 찬송으로 예배를 시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불러 주시는 부르심이 없이는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고 고백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어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우리의 응답의 순서가 진행됩니다. 첫째, 사랑의 고백 혹은 신앙의 고백으로 응답합니다.(격주) 둘째, 예물을 올려드림(봉헌, 헌금)으로 응답합니다.
셋째 특별순서로 응답합니다. 할아버지 생신잔치에서 손자 손녀들이 특별순서로 주인공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처럼, 때로는 세례예식으로, 때로는 여러 가지 간증으로, 때로는 다양한 특별순서로 하나님 앞에 재롱을 부려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함께 즐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당신 앞에서 즐거워하는 것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이런 특별 순서가 없을 때는 찬송가 가운데 두곡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며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립니다.
이어서 대표기도와 찬양과 경배(찬양대/찬양팀)의 시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위해 마음을 준비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별순서로 들뜨고 흐트러진 우리의 마음을 차분하게 하나님께로 다시 집중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설교는 목사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성경을 이용하여 말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대언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 모두 일어서서 함께 한목소리로 읽고난 후, 그 성경본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를 잘 이해하여 생활에 실천할 수 있도록 설교자가 여러분을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교는 나에게 은혜가 되는가 그렇지 않는가, 내 생각과 같은가 다른가를 기준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성경본문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인가 아닌가를 살피는 마음으로 경청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이 틀림없다면 반드시 순종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후 시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대한 응답의 순서입니다. 합심기도로 응답합니다. 침묵기도로 좀 더 구체적으로 의지를 담아 응답합니다. 치유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순종할 수 있는 능력주시기를 기대하며 간구합니다. 그리고 응답의 찬양으로 한 번 더 말씀에 응답한 나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축도는 파송의 의미가 있습니다. 축도로 예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예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세상 한가운데서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의 예배의 능력이 덧입혀 지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