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족목장이 코로나 시기를 잘 견디어 낸 가정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목장은 어떤 교회, 어떤 가정에게도 유익하고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 존재목적을 이루는데도 탁월한 것 같습니다. 지난 해 8월에 제주에서 한국 지역 목자 수련회가 열렸습니다. 그곳에서 최영기목사님께서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 존재 목적을 좀 더 구체화하시면서 확대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수평 전도를 넘어 수직전도와 사회 및 환경까지 확대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직전도 즉 신앙전수를 위한 방법으로 가족목장을 추천하셨습니다. 그래서 가족목장을 하는 교회 목사님들과 개인적으로 가족목장을 하고 있는 목사님들과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가족 목장을 교회에 잘 적용하신 분은 부산장산교회 이정우목사님과 수원한길교회 김형수 목사님이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분들이 있겠지만 5년 이상 꾸준히 잘 하시는 분은 밝은교회 최영호 목사님, 일산사랑의 교회 이정필 목사님, 청주 새로운교회 김기연 목사님이셨습니다.
가족목장에 대해 이분들의 사례발표와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성경과 다른 연구들을 보았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가족목장은 신약교회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광범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회와 가정을 연결하는 결정체입니다. 가정회복의 지름길입니다. 가족의 신앙성장과 비신자전도의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비신자 가정을 가정 단위로 구원할 수 있는 뛰어난 방법입니다. 사회를 기초부터 새롭게 할 수 있는 위대한 길입니다.
한국에서 “다음세대 교육의 키워드는 부모다”라는 구호를 내 걸고 가정을 통한 신앙전수를 외치는 기관들이 있는데, 그것은 쉐마와 D6입니다. 이들에 대해서도 연구하였습니다. 그런데 가족목장은 이들과 비교하여 단순하면서도 뛰어난 방법이었습니다. 가히 획기적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 시대에 필요한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배우고 연구하고 적용한 것들을 볼 때, 가족목장 모임에서 핵심은 소통을 통한 사랑과 신뢰의 관계 회복입니다. 가족목장 모임은 교육이나 예배가 아닙니다. 소통입니다. 비신자와 신자가 소통하는 현장입니다. 어린이와 어른들이 소통하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소통하는 모임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말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박수와 환호는 대단히 효과적입니다.
가족목장 순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끼리 서로 감사하기입니다. 서로를 감사하고 격려하면서 소통이 이루어지고 마음들이 열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신자들도 기쁨으로 참여합니다. 가족 목장은 영적 후원이 필수입니다. 그 영적 후원은 중보기도입니다. 기도의 후원을 통해 성령님의 임재가 있어야 합니다.
가족목장을 통해 가정이 회복되니 목장은 저절로 된다는 목자의 간증도 들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한 가지 간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공황장애가 2개월의 가족목장으로 회복된 이야기입니다. 이 가정의 구성원은 비신자 아빠, 집사인 엄마, 고등학생인 딸, 중학생인 아들, 초등학생인 딸이 있습니다. 가족 중에 4명은 교회 다니고 1명만 교회에 다니지 않습니다. 이 집에 고등학생인 큰 딸이 공황장애로 학교에 가기만 하면 온 몸에 힘이 빠져서 잠만 자고 옵니다. 연필을 들고 기록할 힘이 없다고 합니다. 제가 가족목장을 권하였습니다. 비신자 아빠와 자녀들이 모두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2개월 후에 엄마가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딸이 학교에서 맨 앞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데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한답니다. 가정이 화목한 가정으로 회복되어 행복하다고 합니다.
가족목장을 통해 가정회복과 영혼구원이 이루어지는 그림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