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크게 힘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해 4개의 사역위원회, 15개의 부서에서 힘써서 사역하시면서도 자기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으시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섬김으로 교회의 각 사역들이 풍성하게 움직여 왔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중에서도 힘든 일을 하면서도 가장 보이지 않게 수고해 오신 부서가 바로 재정부입니다. 2018년 시온영락교회의 재정부는 재정부장 박찬경 장로님, 회계집사 김종현 집사님, 부회계집사 김인득 집사님, 교회 Check을 발행하는 위치에서 수고하시는 박성주 형제님, 그리고 헌금 계수로 매주 수고하시는 구명자 권사님과 윤봉연 권사님! 이렇게 여섯 분이 유기적으로 자기의 자리에서 수고하며 1년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교회를 대표해서 이 여섯 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2019년의 시작을 준비하는 이 시간에 우리교회 재정부의 앞으로의 그림에 대해서 알려드리려 합니다.
앞으로 재정부는 임기제를 하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재정부의 사역이 쉽지 않은 부서이기에 한두해 사역을 해서는 전체 구조가 어떻게 되며 사역의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를 파악하다가 끝나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제가 소망하는 교회의 사역의 방향은 사역을 위해서 사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역을 통해서 사람이 자라가는 곳이기 때문에 재정부를 맡으신 분들은 3년의 임기를 가질 것입니다.
또한 재정부 사역이 쉽지가 않기에 사역을 하며 지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사역을 할 분들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직회에서도 상황과 의견에 밀려서 지쳐 있음에도 사역을 그만둘 수 없게 되는 경우를 경험했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재정부를 섬기는 분들은 3년의 임기를 가지도록 하려 합니다. 3년의 임기를 마치면 다른 사역을 선택하여 섬길 수 있습니다. 물론, 재정부를 기쁨으로 다시 섬기실 분들은 연임하여 섬길 수 있습니다. 임기를 이처럼 3년으로 세워 둠으로써 재정부의 사역이 짐이 되는 곳이 아니라, 이 사역을 통해서 내가 자라가고 공동체를 함께 세우는 내 은사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되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2019년의 재정부는 이런 원칙으로 구성해보려고 합니다.
1. 재정부장은 장로 중 한 사람이 담당하되 임기는 2년으로 한다.
재정부장은 재정부 전체의 일을 감독하며 교회 헌금을 투명하게 관리하며 재정전반에 책임을 집니다. 재정부의 일은 결국 당회의 논의와 허락, 그리고 제직회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당회원 중 한 사람이 재정부장을 담당하는 것이 현재 우리교회의 상황에서는 더 옳을 것 같아서 정한 원칙입니다.
2. 회계와 부회계 2명, 계수 2명은 권사 혹은 집사로 당회가 추천하고 제직회의 동의를 받아서 3년마다 임명한다.
이처럼 임명된 회계는 은행 어카운트의 입출입과 잔액관리, 월별 재정사항을 매월 정기당회 전에 보고, 예결산을 제직회와 공동의회에 보고하는 일을 주요사역으로 하게 됩니다. 물론 감사를 받는 주체가 되기도 하지요. 부회계는 각각 일을 나누어 회계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고, 계수를 하는 팀원들은 회계와 함께 매주 헌금을 계수합니다.
사역의 효율성, 지치지 않음, 그리고 재정의 투명함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에 나온 2019년의 재정부 사역의 그림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재정부의 사역에서 함께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실 분들이 우리 안에서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