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에 이은수 목녀님의 어머니이신 김정자 어머님께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지난 1년 8개월 동안 딸과 사위와 손주들과 함께 지내셨고, 그 기간 동안에 이별을 계속 준비했지만 여전히 세상에서의 마지막 이별은 어렵고 힘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 주님의 품안에서 편히 쉬고 계실 김정자 어머님을 추모하며 이승철 목자님의 글로 그 분의 일생을 다시 되짚어봅니다.
“1943년 2월 11일 김정자 어머니는 3남 2녀 중 첫째로 개성에서 출생 하셨습니다. 저와 은수목녀가 결혼한 다음해인 1989년에 사별하시고 46세에 혼자되셨고 1남 2녀의 자녀들 모두 한국에서(저희 부부외 처제와 처남은 홀로 결혼시키셨습니다) 결혼시키신 후 자녀들 가정이 하나둘 미국으로 이주하고 홀로 한국에 남으셔서 몇 번의 장사를 하시다 1999년에 저희 집에 미국방문으로 오셨다가 지인의 소개로 재혼하시고 미국에 거주하시게 되었습니다.
2년 전 직장암 2기 판정을 받으시고 치료를 받으시던 중 1년 반 전에 저희부부 권유로 (사시던 곳 의료시설이부족하고 낙후돼서) 저희 집으로 거처를 옮기셨습니다. 키모를 큰 무리 없이 12 사이클 잘 끝내셨으나 4개월 전부터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시면서 통증을 호소하셨고, 한 달 전부터는 걷지를 못하시고 침대생활을 하시다가 결국 지난 월요일 2019년 11월 4일 오후 4시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천국 가셨습니다.
어머님은 모태신앙이셨습니다. 올해 97세 되신 할머니께서 아직 한국에 생존해 계신데 은수 목녀가 아주 어릴 때 한국에서 거의 최초의 여자장로 취임식을 한 기억이 난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멀리하셨고 최근 저희 집에서 투병생활 하시면서 은수 목녀와 숙진사모님을 비롯한 저희교회식구 많은 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간절한 기도를 보시고 느끼시면서 하나님을 생각하시고 찬양곡도 많이 들으시고 기도 또한 간절하게 많이 하셨습니다.
유족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녀 이은수 사위 이승철
손녀 예지 손자 예빈
차녀 이은정 사위 박덕규
손녀 지현 손녀 시현
장남 이준수 자부 강은정
손자 찬 손녀 수빈
이제 천국에서 편히 쉬세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